호준포(虎蹲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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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 이후에 사용된 화포로 불씨를 손으로 점화하여 발사하는 유통식화기.

내용

호준포는 임진왜란 때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화기로 이후에 개발되어 널리 사용된 화포이다. 거포한 형태가 마치 호랑이가 앉은 자세와 같다고 해서 호준포라 불렸다. 문헌상에 등장하는 것은 1597년(선조 30)이다. 『화포식언해』에 의하면, 중약선이 반올[條], 화약이 6량, 토격이 2치, 연환을 사용할 때에는 70개이고, 철환을 사용할 때에는 30개인데, 발사할 때에는 대연자 1개를 통 중앙에 얹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 육군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호준포는 주철제로서 포구에서 약실에 이르기까지 원통으로 별 차이가 없고, 죽절은 함께 주조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별도로 주조하여 부착하였고, 포신을 받치는 포가 역시 철제로 주조하였지만 끝부분은 고정하기에 편리하도록 둥글려 못을 박을 수 있도록 하였다.

용례

引見接伴使知中樞府事李德馨 (중략) 上曰 虎蹲炮何如 其制放鐵丸耶 如將軍石耶 德馨曰 如虎之蹲踞 而放鐵丸矣 上曰 城中放炮 隨處起火云 然耶(『선조실록』 26년 2월 20일)

참고문헌

  • 『화포식언해(火砲式諺解)』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전통무기 조사 -도검·화기류-』,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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