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전(鐵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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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무과와 교습 등에 사용한 철(鐵)로 촉을 만든 화살.

개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나오는 철전(鐵箭)은 단순히 철촉이 달린 화살이 아니라, 화살촉이 박두, 즉 나무촉 화살처럼 둥글고 날이 없으며 화살깃이 좁은 무과 시험용 화살을 말한다. 철전은 조선시대에 무과 시험과 습사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무게에 따라 육량전(六兩箭)·아량전(亞兩箭)·장전(長箭) 등으로 나뉘었다.

연원 및 변천

『단구첩록(壇究捷錄)』을 보면, 육량전이 원래부터 무과 시험용으로만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육량전은 무거운 화살을 강궁으로 쏘아서 적의 방패를 깨뜨리고 위엄을 보이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나중에는 지나치게 궁력이 강해서 팔을 상하게 한다는 이유로 점차 무과 시험용으로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철전은 세종대에 동전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조정에서 논의하기도 하였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였다(『세종실록』 20년 2월 12일).

형태

화살촉의 무게가 6냥(240g)인 육량전은 정량전(正兩箭)이라고도 불렸으며, 80보(100m) 거리를 쏘아서 이보다 멀리 날아갈수록 추가 점수를 주었다. 아량전은 무게가 4냥(160g)이며 지나치게 무거운 육량전 대신 교습(敎習)용으로 사용하였다. 장전은 화살촉 무게가 1냥(40g)이며, 세종 이전에는 240~180보 거리를 쏘아 궁력을 시험하였으나 세종 이후에 폐지되었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단구첩록(壇究捷錄)』
  • 민승기, 『조선의 무기와 갑옷』, 가람기획, 2004.
  • 이중화, 『조선의 궁술』, 1929.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