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총통(天字銃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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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원거리 발사 화포 중 하나.

내용

조선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사용하던 대형 화포의 하나로 그중에서도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원거리에 발사할 수 있는 화포이다. 천자총통은 세종 이전부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1425년(세종 7) 1월, 전라감사가 천자철탄자 1,104개를 새로이 주조했다는 기사에서 처음 등장한다. 천자총통은 대장군전을 쏘아 1,200보를 나가고, 수철연의구를 쏘아 10여 리를 날아간다고 하였다. 이 천자총통은 1555년(명종 10) 10월에 장인 양내료동이 주조한 것으로 청동제이며, 통신에 8개의 굵은 죽절이 있다. 통신 자체에는 별다른 손상이 없으나 다만 원래 상하에 부착되어 있었던 거금 2개가 모두 떨어져 나갔다. 포구와 죽절 사이에 명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제작 연도와 장인, 명칭, 무게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1555년 5월 을묘왜란 이후 제작된 화포로, 조선중기 화포 발달을 조명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총통이다.

용례

禮曹參判李忠元啓曰 (중략) 駱將言曰 前者火具未來時 用貴國天字銃筒 毁城子 殺倭甚快(『선조실록』 26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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