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재성(宗材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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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대마도주.

개설

종씨(宗氏) 일족을 자신의 휘하에 복속시키면서 대마도에서의 지배권을 확립시키고 조선과의 통교도 성립시킨 종정국(宗貞國)의 아들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주로 종익성(宗杙盛)으로 나타난다.

가계

아버지는 11대 대마도주인 종정국(宗貞國)이며, 13대 도주인 종의성(宗義盛)이 동생이다. 14대 도주 종성장(宗盛長)이 손자이다.

활동 사항

15세기에 일본 구주(九州) 지역은 소이씨(小貳氏)와 대내씨(大內氏)의 갈등으로 전쟁 상황이었다. 이때 종정국은 대마도의 세력을 기반으로 하여 소이씨를 지지하면서 이 전쟁에 개입하였다. 하지만 소이씨가 전쟁에서 패하면서, 종정국도 북구주(北九州) 일대에 가지고 있던 거점 등을 상실하고 대마도로 완전히 들어오면서 위세를 잃어버렸다. 이후 1492년에 종정국이 은거하면서 대마도의 가독(家督)을 아들인 종재성에게 물려줌으로써, 종재성이 11대 도주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도주가 된 종재성은 1496년(연산군 2) 11월 6일, 1501년(연산군 7) 2월 9일 등을 비롯해 1504년(연산군 10)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조선으로 사신을 보내 특산물을 바치기도 하였다(『연산군일기』 2년 11월 6일)(『연산군일기』 7년 2월 9일)(『연산군일기』 10년 2월 14일).

참고문헌

  • 손승철 등 저, 『한일 교류와 상극의 역사』, 경인문화사, 2010.
  • 荒木和憲, 『中世対馬宗氏領国と朝鮮』, 山川出版社, 2007.
  • 교본웅, 「종정국의 박다출병(博多出兵)과 위사문제(僞使問題)-《조선견사(朝鮮遣使) 붐》論의 再構成을 위하여-」, 『한일관계사연구』 20, 한일관계사학회, 2004.
  • 佐伯弘次[사에키 코지] 저, 손승철·김강일 역, 『조선 전기 한일관계와 박다(博多)·대마(對馬)』, 경인문화사, 2010.
  • 하우봉, 「조선 전기 부산과 대마도의 관계」, 『역사와경계』 74, 부산경남사학회, 2010.
  • 金光哲, 「對馬の僞使·日本國王使」, 『東アジア硏究』 33, 大阪經濟法科大,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