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엽전(柳葉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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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사용된 화살촉이 버들잎처럼 생긴 화살.

개설

유엽전(柳葉箭)은 화살촉이 가볍고 화살 깃이 작은 전투용 화살로서, 조선시대 내내 편전(片箭)과 함께 가장 주된 전투용 화살로 사용되었다.

연원 및 변천

우리 민족은 고려시대부터 화살의 사거리를 늘리는 데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화살촉이 가볍고 화살 깃이 작은 유엽전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였다. 1464년(세조 10)에 유엽전과 동일한 모양으로 팔방통화(八方通貨)라는 화폐를 매년 10만 개씩 주조하여 전시에 대비한 것만 보더라도, 당시의 주된 전투용 화살이 유엽전이었음을 알 수 있다(『세조실록』 10년 11월 13일). 유엽전이라는 이름은 버들잎처럼 생긴 화살촉의 모양에서 비롯한 것인데, 현존하는 유물을 보면 유엽전의 화살촉은 폭이 좁고 길며 단면은 볼록렌즈 혹은 마름모 모양이다. 『세종실록』에는 유엽전을 마전(磨箭)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화살의 길이가 긴 화살 중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화살이므로 장전(長箭)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세종실록』 8년 3월 17일)(『세종실록』 8년 5월 4일).

중종대 이후에 마전이라는 명칭은 사라지고 유엽전 혹은 장전이라는 명칭만 사용되었으며, 1651년(효종 2)에 유엽전 사격이 무과 시험 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유엽전이라는 명칭은 무과 시험에 사용하는 끝이 사각형인 화살을 지칭하게 되었다.

1798년(정조 22)에 간행된 『재물보(才物譜)』에는 “원래의 유엽전은 화살촉이 버드나무 잎을 닮은 비자전(鈚子箭)이지만, 지금 속칭 유엽전이라고 하는 것은 촉이 가늘고 단면이 네모난[足細而方] 화살이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당시에는 이미 현재의 죽시(竹矢)와 같이 화살촉이 직사각형인 습시용 화살을 유엽전이라고 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세종실록』 「오례의」에 화살대의 길이는 4척(84㎝) 혹은 3척 8촌(79.8㎝)이라고 하였다. 또한 세조대의 기록에는 유엽전의 화살촉 길이가 1촌 8분이고, 슴베는 길이가 1촌 7분이라고 하였으니, 유엽전의 전체 길이는 83.4~87.8㎝로 오늘날의 죽시 길이와 거의 같다. 유엽전의 화살대는 대나무로 만들고, 꿩 깃 3개를 부레풀로 붙이며, 오늬는 싸리나무로 만든다[『세종실록』 오례 군례 서례 병기 활·화살].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재물보(才物譜)』
  • 민승기, 『조선의 무기와 갑옷』, 가람기획, 2004.
  • 이중화, 『조선의 궁술』, 1929.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