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창(丫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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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의 가는 창날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창의 일종.

내용

아(丫)는 갈래가 졌다는 의미로서 일반적으로 세 개의 가는 창날이 ‘아’ 자 형태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형태였으므로 삼아창(三丫槍)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 창은 원래 북쪽 지방의 백성들이 도적을 막는 데 사용했던 민간의 무기였으나, 임진왜란 초기 유응수(柳應秀)가 함흥 일대에서 일본군과 전투 시 이 창을 사용하여 상당한 전과를 거두었다. 이에 유응수는 이 창의 도면을 병조에 올려 보내어 대량 제작하도록 하였다. 이 창은 삼국시대 초기부터 어업과 수렵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조선시대에도 민간에서 평소에는 수렵과 어업용으로 사용하다가 전쟁을 맞이하여 전투용 무기로도 전용된 것이다.

용례

上引見僉知中樞府事柳應秀 上曰 爾所領北兵 一時齊去耶 軍裝戰馬 皆俱耶 應秀曰 蕩破之後 軍裝戰馬 多有未備者 (중략) 上曰 爾出身乎 曰 甲申年 僥倖科目 上曰 北兵加抄出 則易得才技者乎 曰當可得矣 上曰 爾率不滿百之兵 卒遇劇賊 則何以當之 曰 不然 非但臣也 必有諸將協力 豈有諉之北兵 而委於臣哉 上曰 爾之曾告兵曹 三丫鎗制度何如 曰 臣已爲圖形 付之兵曹 壬辰亂初用之 得效故云云耳 上曰 爾從何得而用之 曰非臣所創 北民皆得用之 無他器械 只以此物 爲備盜也 且以長杖 橫行亂打 則賊亦恐怖(『선조실록』 30년 1월 24일)

참고문헌

  • 민승기, 『조선의 무기와 갑옷』, 가람기획,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