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장(習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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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를 이용한 무예 훈련의 하나.

개설

나무를 깎아 만든 막대기로 무예를 연마하는 방법을 습장(習杖)이라고 한다.

내용 및 특징

나무 막대기로 무예 훈련을 한 습장의 유래는 오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문헌상으로 습장이 언급된 것은 1433년(세종 15)의 기사에서 처음 확인된다(『세종실록』 15년 5월 14일). 왕이 모화관에 거둥하여 다른 무예와 함께 습장을 구경했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습장을 위해 사용한 막대기는 주로 붉은색 칠을 한 주장(朱杖)이었다. 무예를 연마할 때 막대기로 하는 것이 가장 유익한 방법의 하나로 알려지면서 습장은 보병(步兵)의 대표적인 군사 훈련에 쓰였다. 특히 조선초기에 섭육십(攝六十)은 매일 훈련관(訓鍊觀)에 나아가 습장하였다(『세조실록』 3년 10월 22일). 습장은 2인 1조로 짝을 이루어 했다. 장은 원래는 둥글게 깎아 만들었으나, 임진왜란 이후에는 나무에 각이 있는 능장(稜杖)으로 만들어 궐문을 지키거나 왜적을 물리치는 데 사용했다. 조선후기에는 주장 외에 세모난 각이 있는 삼릉장(三稜杖)을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