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관(上上官)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조선후기 통신사행 일행 중 첫째 등급에 해당되는 관원.

내용

조선후기 일본에서는 통신사행의 수행원 접대를 위하여 편의에 따라 크게 상상관(上上官)·상관(上官)·차관(次官)·중관(中官)·하관(下官)의 5등급으로 나누었고, 이것을 접대 및 숙박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중 상상관은 정사·부사·종사관의 삼사(三使)를 제외한 당상역관(堂上譯官)을 가리키는 말이다. 조엄(趙曮)의 『해사일기(海槎日記)』에 의하면, 유천사건(柳川事件) 발생 시 당상역관으로 갔던 홍희남(洪喜男)이 사태를 원만하게 처리하게 되면서부터 대마도에서 당상역관을 상상관으로 일컬었다고 한다.

당상역관은 역관들의 총 책임자인 동시에 대마도주나 관백(關白)과 직접 대화하고 서계(書契) 및 예단을 전달해 주는 등 사행에서의 중요 역할을 담당하여 그 위상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용례

東萊府使馳啓曰 (中略) 上上官者 乃指堂上譯官也 堂上堂下譯官及醫官等 加送無妨 事係變通 請令廟堂稟處(『숙종실록』 8년 1월 15일)

참고문헌

  • 『통문관지(通文館志)』
  • 『해사일기(海槎日記)』
  • 『증정교린지(增正交隣志)』
  • 심민경, 「조선 후기 통신사 원역의 차정과 변화」, 부경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