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령(馬兜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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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방울(Aristolochia contorta) 또는 마두령(Aristolochia debilis)의 잘 익은 열매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마두령(馬兜鈴)이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말의 목에 거는 방울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폐의 기능을 좋게 해서 몸속의 기를 내려 주고[淸肺降氣], 기침과 해수를 멎게 해 주며[止咳平喘], 대장 소통을 원활하게 해 주고 치질을 없애 주는[淸腸消痔] 등의 효능이 있다. 현재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식물은 신장에 독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마두령 역시 사용 금지 약재로 지정되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양력 9월과 10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일반적으로 처방에 넣을 때에는 볶아서 쓴다.

폐열(肺熱)로 나는 기침, 담이 뭉친 것, 숨찬 것, 치질의 한 종류인 혈치(血痔), 종기가 오래되고 상처가 헌 누창(漏瘡) 등을 치료한다. 폐기가 위로 치밀어 앉아서 숨쉬기 힘든 것, 기침이 잇달아 나면서 멎지 않는 것 등을 치료한다. 『동의보감』에는 폐를 보하고 열을 없애며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서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치질을 치료할 때에는 이 약을 작은 단지 안에 넣고 태우면서 항문에 연기를 쐬는 방법을 이용한다.

『문종실록』에 의하면 평안도감찰사가 자신의 외증조가 일본에 살면서 배워 전수한 고독(蠱毒)의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수장초(水長草), 대극초(大戟草), 불로초(不老草) 등과 함께 마두령을 치료에 활용하였다(『문종실록』 1년 7월 13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신전휘·신용욱,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