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0-503C
목차
딜쿠샤와 테일러 가족 이야기 》 메리 테일러와 딜쿠샤
Story
메리 린리 테일러는 영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고향 첼트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의 예비신부학교에 입학했으나, 그만두고 나와 연극 배우가 되었다. 1916년 메리는 극단을 따라 아시아 순회공연을 가게 되었고, 공연지 중 한 곳이었던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국에서 온 미국인 사업가 앨버트 테일러를 만났다. 열 달 후 앨버트는 인도에서 공연중이던 메리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봄베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917. 6. 15)
앨버트와 결혼하여 한국에 온 메리는 서대문 인근에 살면서, 남편과 함께 자주 인왕산 인근을 산책했다. 그러던 어느날 산 아래 마을의 우물가에서 노거수 은행나무를 발견하고, 훗날 집을 짓게 되면 이 나무 옆에 지으리라 결심한다. 몇 해를 기다란 끝에 테일러 부부는 그곳의 땅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1923년에 그곳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집의 이름 딜쿠샤는 메리가 인도 순회공연 도중에 가 보았던 러크나우 지역의 유적지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인도의 딜쿠샤는 인도에 사는 영국인들의 별장으로 지어진 건물이었고, 메리의 할아버지가 인도인들과의 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곳이기도 했다. 메리가 그곳에 갔을 때 건물은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지만,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힌디어 ‘딜쿠샤’의 뜻이 마음에 들었던 메리는 자신이 집을 짓게 되면 이 이름을 붙이겠다고 결심했다.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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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503C | Story | Episode | 메리 테일러와 딜쿠샤 |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E0503C |
Contextu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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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503C | 메리_테일러 | isRelatedTo | ||
E0-503C | 행촌동_은행나무 | isRelatedTo | ||
E0-503C | 딜쿠샤 | isRelatedTo |
Web Re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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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위키백과 | 딜쿠샤 | https://ko.wikipedia.org/wiki/딜쿠샤 | |
참고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구샤) |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4411106870000 |
- type: 해설, 참고, 원문 / 사진, 동영상, 도면, 그림, 지도, 3D_지도, 3D_모델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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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88997735334 | 단행본 | 메리 린리 테일러, 호박목걸이 저, 송영달 역 (책과함께, 2014) | yes24.com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2322175 |
ISBN:9791186324783 | 도록 | 서울역사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2018) | 서울역사박물관 | https://museum.seoul.go.kr/www/board/NR_boardView.do?bbsCd=1012&seq=20181227133541138 |
- id: 인용전거
- type: 단행본, 논문, 도록, 자료집
- online resource: KCI, RISS, DBpia, 네이버 학술정보 .....
Notes
Story Network Graph
서울의 한적한 골목에는 이야기가 가득 찬 한 가옥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이름은 딜쿠샤,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을 지닌 힌디어에서 유래했다. 이 가옥은 한국에 살았던 미국인 광산 사업가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연극배우였던 메리 테일러에 의해 1923년에 지어졌다. 메리는 인도 순회공연 도중 러크나우 지역의 유적지 딜쿠샤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들의 새로운 거주지의 이름으로 채택했다.
딜쿠샤는 앨버트와 메리의 삶을 품은 공간이자, 그들의 사랑과 열정의 증거로 서 있다. 이 건축물은 또한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3D 모델로도 재현되어 디지털 세계에서도 그 멋을 뽐낸다. 이 가옥은 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지정되어 한국에서의 테일러 부부의 삶을 기억하게 한다.
딜쿠샤의 이야기에는 조선 시대의 장군, 권율의 집터와의 연결고리도 존재한다. 권율의 집터는 딜쿠샤와 인접해 있으며, 이 두 곳은 행촌동 은행나무를 통해 물리적으로도 연결되어 있다. 이 은행나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생명의 상징처럼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앨버트와 메리의 삶은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서, 한국과 외국인의 교류, 문화와 역사가 얽히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딜쿠샤는 그들이 한국에서 겪은 경험, 사랑, 그리고 역사의 증인으로 서 있으며, 방문자들에게는 과거로의 여정을 제공한다. 이 가옥과 그 주변의 모든 것은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열정과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