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연도병(進宴圖屛). 조선, 대한제국 시기에 궁중에서 설행된 진찬과 진연을 그린 그림 병풍. 『경국대전』에 규정된 정기 진연은 임진왜란 이후 거의 행해지지 않고, 주로 왕의 즉위 기념과 왕실 어른의 생신 축하 잔치로 거행되었다. 19세기의 궁중연향은 대부분 진찬이었다. 진연은 대한제국기 고종에 대한 연향에서 부활되었다. 이 진연과 진찬 때 이를 기념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병풍으로 만들었다. 현전하는 작품 중 가장 오래된 진연도는 1706년(숙종 32) 8월 28일 숙종의 즉위 30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인정전의 진연을 그린 「진연도첩(進宴圖帖)」이다. 고종대에는 「고종신축진연도병(高宗辛丑進宴圖屛)」, 「고종임인진연도병(高宗壬寅進宴圖屛)」, 「고종신축진찬도병(高宗辛丑進饌圖屛)」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