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국가제사 때 술과 물을 담는 코끼리 무늬, 또는 코끼리 형태의 그릇. 『세종실록오례』, 길례 서례/제기도설의 상준은 바리모양 제기이고, 이를 제외한 조선시대 모든 의례자료, 즉 『국조오례의』ㆍ『대한예전』ㆍ『종묘의궤』ㆍ『사직서의궤』ㆍ『경모궁의궤』 등의 상준은 동물모양 제기이다. 『세종실록오례』 ◎ 상준(象尊) : 『사림광기(事林廣記)』에 이르기를, "상준(象尊)은 코끼리[象]를 준(尊)의 배 위에 장식한 것이니, 입구의 원경(圓徑)이 1척 3촌이요, 밑바닥의 원경이 8촌이며, 위 아래의 구멍 지름[空徑]이 1척 5푼이요, 발[足]의 높이가 2촌이다."고 하였다. 그 나머지 해설은 희준(犧尊)의 해설에 나타나 있다. 『事林廣記』云: "象尊, 飾以象於尊腹之上, 口圓徑一尺二寸, 底徑八寸, 上下空徑一尺五分, 足高二寸。" 餘見犧尊說。"[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