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서식(國書式). 일본왕에게 보내는 조선국왕의 외교문서의 형식. 국서는 외식(外式)과 내식(內式)을 구분해 규정하였는데, 외식은 왼쪽 가에 ‘일본국대군전하’라고 썼다. 주(註)에서는 처음에는 ‘일본국왕(日本國王)’이라 일컬었는데, 이 호칭은 이후 여러 차례 고쳐졌다. 마주 붙인 곳에는 ‘조선국왕 성휘(姓諱) 근봉(謹封)’이라 쓰고, 글자를 띄어 쓴 곳에는 ‘위정이덕’이라 새긴 어보를 찍고, 성과 휘를 쓴 곳에는 모두 어보를 찍는다고 규정하였다. 이에 비해 서계는 예조 이하와 대마도 간에 교환한 외교문서이다. 국서에 찍는 어보는 그후 ‘대조선국보(大朝鮮國寶)’, 대조선국대군주보(大朝鮮國大君主寶), 대군주보, 대조선국주상지보(大朝鮮國主上之寶)로 변천되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