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조가 거주했던 지역명.
고려가 아직 원나라의 지배하에 있을 때 이성계(李成桂)의 고조부 안사(安社)는 두만강 하구의 알동(斡東) 다루가치(達魯花赤)로서 여진을 다스렸고, 그 아들 행리(行里) 또한 천호(千戶)를 물려받았으며, 목조와 그 비의 능인 덕릉(德陵)과 안릉(安陵)은 지금의 경흥면 솔봉[松峯]기슭에 있었다.
원나라가 무너지고 명나라가 일어서자 고려는 두만강 하구 지방까지 그 세력을 확장하였으며, 이곳은 동북면(東北面 : 朔方道) 공주(孔州 : 匡州·楸城)가 되었다. 1398년(태조 7)동북면 도선무순찰사 정도전(鄭道傳)이 북방의 주·군·현을 분정할 때, 공주를 덕릉과 안릉이 있는 조기(肇基)의 땅이라 하여 이름을 경원이라 고치고 부(府)를 두었다. 이곳에는 설화로는 「적도설화」와 「적지전설」이 있다. 북도능전지에 이러한 설화들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