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3∼1724】조선후기의 왕족. 소현세자의 손자이고 경안군 이회의 아들이며 밀풍군 탄의 아버지이다. 사은정사(謝恩正使)가 되어 네 차례 청나라에 다녀왔다.1679년 그를 임금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무고가 있어, 아우인 이황(李煌)과 같이 체포되어 제주도에 귀양갔다가, 그 억울함이 밝혀져 귀양에서 풀려나 서울 안국동에서 살았다. 숙종은 만년에 그에 대한 권애(眷愛)가 두터웠다고 한다. 소현세자의 적통이라는 사실 때문에 적통 논쟁이나 역모에 관련될 가능성 등의 문제로 시달렸다. 결국 그의 사후 아들 밀풍군 탄이 이인좌의 난에 연루되어 사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