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 ~ 1951】.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의료선교사. W.J.홀의 부인이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크리스마스 실을 제작한 셔우드 홀의 어머니이다. 1889년 의사가 된 뒤에 감리교 주관사업의 하나였던 뉴욕의 빈민가 의료시료원에서 일하였다. 그 후 조선에 의료선교사로 파견되었으며, 1890년부터 조선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옛 보구녀관)에서 이화학당 학생 5명에게 의학교육을 시작하면서 후학을 양성했다. 조선 최초의 양의(洋醫)이자 여의사로 에스더 박을 미국 유학 지원을 통해 성장시켰다. 메리 스크랜턴이 설립한 이화여대 의료원[1]에서 의료사역에 힘쓰며 43년간 조선 여성의 건강권 보장에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1894년 평양에 국내 최초의 맹학교이자 평양맹아학교의 전신인 ‘평양여맹학교’를 설립하고 1898년 6월 여성치료소 광혜여원(廣惠女院:Women’s Dispensary of Extended Grace)을 열었다. 그녀는 일시 미국에 귀국하였을 때 뉴욕맹인교육학원의 원장 W.B.웨이트가 개발한 ‘뉴욕 점자(點字)’를 한국어에 맞게 자신이 개발한 교재를 이용하였다. 또한 1900년 6월 평양외국인학교를 세웠고, 1928년 9월에는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현재의 고려대학 의과대학의 전신)를 설립하였으며, 동대문부인병원(이화대학 부속병원) ·인천간호전문보건대학 등을 설립하였다. 1951년 사망하여 남편이 묻힌 양화진외인묘지에 함께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