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1989】고종과 복녕당(福寧堂) 양씨(梁氏) 사이의 딸. 소학교 5학년이던 1925년 볼모로 일본에 끌려가 동경 학습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외로움과 향수병으로 정신질환인 조발성(早發性) 치매증을 앓았다. 1931년 대마도 번주의 아들인 소다케시[宗武志] 백작과 혼인 후 딸을 얻었으나 지병은 계속되었다. 1951년 이혼, 그 딸의 실종 등으로 병은 더 악화되었다. 해방후 귀국이 거부되다가 1962년 박정희와 이방자의 면담으로 38년 만에 귀국할 수 있었다. 귀국 후 낙선재와 연결된 수강재
(壽康齋)에 칩거 했고 계속된 지병으로 1989년 4월 별세하였다. 무덤은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洪裕陵) 부속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