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년 ~ 1927년】. 최병헌(崔炳憲). 일제강점기 정동교회 목사. 1888년(고종 25) 선교사 존스(Jones ,G. H.)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고 배재학당의 한문교사가 되었다. 1893년 세례를 받고 정동교회의 전도사로 활동하는 한편, 성서번역위원 및 독립협회 간부, 제국신문 주필, 신학월보 편집인 등으로 활약하였다. 또한 『독립신문』·『조션그리스도인회보』·『대한매일신보』·『황성신문』 등에 개화사상 및 정치개혁사상을 역설하는 문필가로서 활동하였다.1902년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담임할 수 있고 등단설교(登壇說敎)를 할 수 있는 최초의 목사가 되었다. 정동교회의 창설자인 아펜젤러(Appenzeller, H. G.)가 해난사고로 사망하자 곧 담임목사직을 이어받아, 1903년부터 1914년까지 목회활동을 하였다. 1922년 은퇴 후 감리교 협성신학교 교수로 초빙되어 사망할 때까지 비교종교론과 동양사상을 강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