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통(萬通)’은 ‘만물이 형통하여 태평함[通泰]함’을 의미한다. 『주역』의 태(泰)괘에서 유래한다. 태괘를 풀이하면서 「단전」에서는 “‘소(小; 陰)가 가고 대(大; 陽)가 오니 길하여 형통하다’는 것은 천지(天地)가 사귀어 만물이 형통하여 태평[通泰]하고, 상하(上下)가 사귀어 그 뜻이 같아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정전』에서는 “‘소가 가고 대가 오는 것’은 곧 음(陰)이 가고 양(陽)이 오는 것이니, 이는 천지 음양의 기운이 서로 사귀어 만물이 형통하여 태평함을 이루는 것이다. 사람으로 보자면 상하(上下)의 정(情)이 서로 통하여 그 뜻이 같아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