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최고 행정 관청인 조선총독부가 사용한 건물로, 경복궁 내에 위치하였다. 1915년 경복궁내에서 개최된 조선물산공진회가 끝난 후 조선총독부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청사 준공에 착수하였다. 조선총독부 청사는 공진회가 끝난 후 제1호관이 있던 자리, 즉 근정전 바로 앞에 건설되기 시작하여 독일인 건축가 조르주 드 라랑드(George de Lalande, 1872~1914)가 설계한 네오르네상스풍의 화강암 석조건물로 건립되었다. 이에 따라 1927년 광화문 역시 경복궁의 동북쪽으로 이축된다. 조선총독부청사는 해방 이후 미군정기에는 미군청 사무실로, 한국전쟁 중에는 인민군에 의해 인민군 청사로 사용되다가 1950년 한국군이 다시 탈환하면서 5.16이후 1982년까지 정부 청사로 사용되었다. 1986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철거되기 시작하여 1996년 모두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