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준(唐畫樽)은 순도 높은 백자에 중국에서 수입한 청색의 코발트 안료로 그림을 그려 제작한 대형 청화백자항아리이다. 화준(畫樽) 또는 화준(花樽)이라고도 한다. 준화를 꽂는 화준은 주로 용문양이 그려진 청화백자인 용준(龍樽)이라고 했다. 준화로 홍도화와 벽도화를 각각 꽂기 때문에 홍도화준, 벽도화준 또는 홍벽도화준(紅碧桃花樽)이라고도 한다. 준화를 꽂은 화준은 궁중연향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화려하고 장엄하게 꾸미기 위해 어좌가 놓인 정면 좌우 기둥 앞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