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정남쪽에 위치했던 광화문(光化門)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경복궁내 신청사 건립을 결정하면서 동편으로 이축되었다.1926년 10월부터 1927년 4월까지 광화문 철거 및 이축 작업이 이뤄지고, 광화문의 철거와 함께 남쪽 궁장이 헐리면서 동십자각의 좌측면 궁장이 사라졌다. 1년 2개월에 걸친 이축공사 끝에 광화문은 경복궁 동쪽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져 동서 축으로 형성된 회랑의 동쪽 축을 맡게되었으며, 경회루가 서쪽 축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1929년 시정 20주년 기념 조선박람회 때에는 정문의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