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의 증조인 익조.
조선 태조의 증조인 익조. 1275년(충렬왕 1)에 아버지로부터 천호 및 다루가치(達魯花赤)의 직을 세습하였다. 그가 알동(斡東)에서 세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원나라의 일본 원정군에 협력하였다. 이 무렵 충렬왕을 알현하였으며, 여진인들이 기성(崎城)을 정찰하는 도중에 그를 제거하려 하자, 재빨리 두만강 하류의 적도(赤島, 경원군 노서면 만포 앞바다에 있는 섬) 수도혈로 피해 화를 면하였다. 알동의 주민이 이곳으로 옮겨와서 한동안 같이 살았다. 1290년(충렬왕 16) 연고지인 의주(덕원)로 옮겨와서 살다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