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왕과 왕비의 기일 등을 새겨놓은 현판.
역대 왕과 왕비의 기일과 능호, 능의 소재지 등을 종묘와 영녕전 신실의 배치 순으로 기록해놓았다. 현재 10여 종이 남아 있다. 국기판 외에, 종묘제례와 관련하여 각종 현판을 제작해 해당 건물에 걸어두도록 하였는데, 이는 당시의 관련자와 후손들이 이를 기억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종묘관원봉심정식급종묘서부장입직수칙전교 현판」은 1741년(영조 17년) 8월 11일 종묘를 봉심하는 의식과 종묘서 관원들의 근무 수칙을 전교한 내용을 새긴 현판이다. 「종묘춘향대제헌관등전차전교 현판」은 1864년(고종 1) 12월 17일 고종이 내린 전교를 새긴 현판이다. 이듬해 정월 종묘에 춘향대제를 지낼 때, 헌관 이하 집사의 품계를 제한하지 말고 선파인(璿派人, 전주이씨 종친)을 임명하라는 내용이다. 이 현판은 모두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