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초상화)을 봉안하고 제사 지내던 진전(眞殿).
선원전(璿源殿)은 조선 전기에 원묘인 문소전(文昭殿) 뒤쪽에 있던 전각으로, 선원록과 역대 왕과 왕후의 어진을 보관하던 곳이었다. 조선 후기 숙종의 어진을 봉안하면서 다시 기능이 부활하였고, 이후 영조·정조·순조·익종·헌종의 어진을 차례로 봉안하고 추모하였다. 고종대에 선원전은 창덕궁뿐 아니라 경복궁과 경운궁(慶運宮)에도 지어, 왕이 거처하는 궁궐을 바꿀 때에 대비하였다. 1899년 경운궁의 선원전에 1실을 추가로 짓고, 태조 어진을 봉안하였다. 1907년 제사 제도 개정에 대한 칙령으로 폐지된 영희전과 외방 태조 진전의 어진들을 모두 경운궁 선원전에 옮겼다. 1921년 이왕직에서 창덕궁 내에 신선원전을 12실로 건립하고 영희전과 옛 선원전에 있던 어진을 봉안한 후 향사를 지속하였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