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 제사상의 상차림

hanyang2
임민혁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0월 19일 (수) 13:54 판 (새 문서: 󰡔국조오례서례󰡕 「찬실준뢰도설」을 보면, 변과 두가 제사상의 동서쪽에 각각 가로 6줄, 세로 2줄씩을 진설하는데, 음식의 수는 모두 2...)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국조오례서례󰡕 「찬실준뢰도설」을 보면, 변과 두가 제사상의 동서쪽에 각각 가로 6줄, 세로 2줄씩을 진설하는데, 음식의 수는 모두 24종이다. 변은 제상의 왼편에다 마른 음식이나 과일 등을 담아놓는 제기이다. 이 제기에는 분자(粉餈, 인절미), 구이(糗餌, 미싯가루떡), 흑병(黑餠, 수수떡), 백병(白餠), 녹포(鹿脯), 호도, 백자(잣), 연자(蓮子), 비자(榧子), 황율(黃栗), 건조(乾棗), 어숙(魚鱐), 형염(形鹽, 소금) 등을 담는다. 두는 제상의 오른편에다 떡, 고기, 김치, 젓갈 따위를 담아놓는 제기이다. 이 제기에는 삼식(糝食, 고기떡), 이식(酏食, 술떡), 돈박(豚拍, 돼지갈비), 비석(脾析, 소 천엽), 어해(魚醢, 물고기젓), 길경(桔梗, 도라지김치), 순저(筍菹, 대나무순김치), 치해(雉醢, 꿩고기젓), 근저(芹菹, 미나리김치), 녹해(鹿醢, 사슴고기젓), 청저(靑菹, 무김치), 탐해(醓醢, 소고기젓), 구저(韭菹, 부추김치) 등을 담는다. 보궤는 형의 다음 줄의 3행과 4행에 각각 4개씩 놓인다. 보는 도稻(벼)와 량粱(수수)을 각각 2개에 담아 교차로 놓는다. 궤는 서黍(찰기장)와 직稷(메기장)을 각각 2개에 담아 교차로 놓는다. 이 음식들은 주식인 밥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고깃국인 등형 다음에 놓였다. 땅에서 자란 음의 산물이므로 짝수로 진설하였다. 등과 형은 각각 대갱과 형갱을 담는 일종의 국그릇이다. 제상 북쪽에서 1행과 2행의 변두 사이에 등과 형을 차례로 6개씩 놓았다. 조俎는 희생을 올려놓는 제기이다. 우성牛腥은 오른쪽의 변 다음 행에, 양성羊腥은 궤 다음 행의 가운데에, 시성豕腥은 왼쪽의 두 다음 행에 놓는다. 그리고 우숙牛熟과 양숙羊熟․시숙豕熟을 담은 소생갑을 5행의 왼쪽 끝의 두 옆에 놓는다. 그 옆에는 모혈반이 놓이고 그 반대편에는 간료등이 놓인다. 양성 앞에는 폐비幣篚가 놓이고, 그 앞 좌우에 향합과 향로가 자리한다. 제상 제일 앞줄에는 작爵 여섯이 놓이고, 그 왼쪽으로 축판이 있다. 작이 여섯인 것은 국왕과 왕비에게 올리는 3헌의 작이 차례로 놓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