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재(養怡齋)는 덕수궁 소속의 건물로서, 대한제국 시기 황족과 귀족의 자제 교육을 전담하던 수학원으로 쓰였던 장소로 1905년(광무 9년)에 지어졌다.‘양이’는 ‘몸을 수양하고 마음을 온화하게 한다’는 뜻이다. 1904년 대화재 때 불탔다가 그 후 복구되었다. 1912년 성공회 한국교구에서 빌려 쓰다가 1920년에 매입한 후 한국교구 주교관으로 사용했다.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267호이다.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로, 조선시대의 관아 건물 형태이다. 행각과 꽃담으로 건물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그 일곽을 홍원(紅園)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