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아뽈리나리스 형제가 한국의 총장대리(Delegatus Generalis)로 임명되어 그 해 12월 60세의 나이에 한국에 입국하였고 서울 정동의 임시 수도원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전의 캐나다 선교단과 진주의 이탈리아 선교단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서울에 수도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서울 수도원은 단지 수도자들의 건물만이 아니라 추후 입국할 외국 선교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영도원을 포함하였다. 서울 정동 수도원을 기점으로 한국 프란치스칸 체제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