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1907년에 착공되어 1909년 정초 후, 1912년에 조선은행 본점으로 준공된 은행건물로, 광복 후 1950년에 한국은행 본관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경제 수탈을 위해 일본이 세운 중앙은행으로, 정초석에 이토 히로부미 글씨로 확인되는 “定礎 隆熙三年七月十一日” 기록이 남아 일본이 자행했던 금융 침탈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지하1층 지상3층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붙였다. 일본인이 설계하였으며, 한국전쟁 때 내부가 불에 타서 1956년에 보수하였다. 그 후 1987년 신관을 건물의 뒤쪽에 건립하고, 이 건물은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여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