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 문양으로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한 가마이다. 대한제국기에 새롭게 등장하였다. 지붕 및 출입문을 비롯한 가마의 네 측면을 온통 봉황으로 장식하였고, 길이를 짧게 한 붉은색 휘장에도 봉황을 금박하였다. 지붕은 두 단을 지어 올라갔고 다시 팔각의 단을 이룬 정상에 여덟 마리의 봉황을 두른 호리병 모양 꼭지로 마무리하였다. 지붕의 각 면에는 구름문양을 그렸고, 네 모서리 봉황 장식에는 유소가 내려져 있다. 내부에는 주칠을 한 의자를 설치하였다. 가마채는 별도의 고리를 만들어 고정하여 메도록 하였는데 끝 부분은 용머리로 장식하였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