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양【1887】~【1940】. 한국의 의사이다. 서울에서 백정(白丁) 박성춘(朴成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박성춘은 백정이었으나 의료선교사 에비슨(O.R. Avison:魚丕信)과 친교를 맺어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후에 은행가가 되었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박서양은 에비슨이 맡고 있는 제중원의학교(후의 세브란스병원)에 입학하여 1908년 제1회로 졸업하였다. 그 후 오성학교·중앙학교·휘문학교 등에서 화학을 가르치고, 세브란스 간호원양성소의 교수로도 활동하였다. 1918년 이후 만주의 용정(龍井)으로 가서 구세의원(救世醫院)을 개업하였다. 또한 교회를 설립하였고, 소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독립군들의 의료도 도맡아 하였다고 한다. 2008년 건국포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