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일본의 제58은행(第五十八銀行)이 경성에 설립한 지점. 제58은행은 1878년 일본 오사카에서 제58국립은행(第五十八国立銀行)로서 처음 개업하였다. 1897년, 국립은행영업기간이 만료되어 제58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따라서 경성에 지점을 출점한 1895년 당시에는 아직 '제58국립은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이 문서에서는 제58은행으로 명칭을 통일함). 제58은행 이전에 경성에는 이미 1888년에 제일은행(당시 제일국립은행)이 경성 출장소(1903년에 지점으로 승격)를 세웠지만, 경성에 체재하는 일본 상인들의 금융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없었다. 또한 당시 영국 등의 공산품이 나가사키를 경유하여 조선으로 수입되던 것에서 점차 일본산 공상품의 수입이 증대되면서 대 오사카 무역량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제58은행은 1892년 7월에 인천지점, 1893년 12월에는 부산지점을 개설했고, 1895년 12월에 비로소 경성지점을 설치하였다. 이 당시 제58은행의 은행장은 오미와 조베에로, 오미와는 제58은행이 조선에 진출하기 이전에 이미 조선 정부의 초청을 받아 화폐제도개혁에 고문으로 참가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