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추봉.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되고 나서 정부에서는 군주권의 정통성을 체계화하려는 시도를 행해 나갔다. 고종의 직계 조상을 왕과 황제로 추존하여 황권의 혈연상의 정통성과 권위를 바로잡고자 한 것이다. 그리하여 먼저 장헌세자를 장종으로 추숭하였다. 그리고 나서 1899년 12월에 태조와 장종, 정종, 순조, 익종 등 4대조에게 황제로서의 묘호를 올렸다. 태조는 태조 고황제, 장종은 장조 의황제, 1908년 4월 5일(양력 5월 4일)에 夏享大祭를 위해 종묘에 거둥한 순종이 1899년 太祖·莊祖·正祖·純祖·翼宗의 황제 추존 시 함께 추존하지 못한 진종·헌종·철종의 황제 추존을 발의하였다. 이에 따라 대신들의 議定을 거쳐 세 왕과 왕후를 황제와 황후로 추존하였는데, 진종은 ‘眞宗昭皇帝’, 진종 비 孝純王后는 ‘昭皇后’, 헌종은 ‘憲宗成皇帝’, 헌종 비 孝顯王后·孝定王后는 모두 ‘成皇后’, 철종은 ‘哲宗章皇帝’, 철종 비 哲仁王后는 ‘章皇后’로 추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