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 ~ 1921년】. 아파나시 이바노비치 세레딘사바틴(Afanasy Ivanovich Seredin-Sabatin). 1890년부터 1904년까지 조선과 대한제국에서 일했던 러시아 출신의 건축 기사. 주한 러시아공사관, 덕수궁 정관헌, 중명전, 독립문, 손탁 호텔, 만국 공원, 인천항 부두, 경복궁 관문각 등이 그의 작품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1883년 묄렌도르프에게 측량 토목기사로 고용되어 대한제국으로 떠났다. 황실과 가까이 지내면서 조선의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다. 1895년 을미사변 당시 경복궁에서 일본 낭인들의 손에 명성황후가 시해 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이후 공개적으로 증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