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에는 왕과 왕비의 덕을 기리는 존호(尊號)와 돌아가신 후 공덕을 칭송하는 시호(諡號)등을 새겼는데 추가로 존호나 시호를 올릴 때마다 어보를 새로 제작하였다. 또 묘호(廟號)를 새길 경우에는 맨 앞에 새겼다.
융희 2년(1908)에 헌종을 '성황제(成皇帝)'로 추봉하면서 만든 어보이다. 대한제국 선포 이후 순종은 진종 · 헌종 · 철종 등 3위의 왕과 왕비를 황제의 황후로 추봉하였는데 순종과는 모두 방계이다. 헌종의 이름은 환(奐), 자는 문응(文應), 호는 원헌(元軒), 할아버지는 순조이고, 아버지는 문조(文祖)이며, 어머니는 조만영(趙萬永)의 딸 신정왕후(神貞王后)이다. 비는 김조근(金祖根)의 딸 효현왕후(孝顯王后)이며, 계비는 홍재룡(洪在龍)의 딸 명헌왕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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