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7월 ~ 9월】. 1904년 2월 러·일전쟁 후 산림·천택(川澤)과 황무지 개간권의 이양을 노골화하는 일제에 맞서기 위해 송수만(宋秀萬)·심상진(沈相震) 등이 1904년 7월 13일 발기하여 조직된 단체이다. 설립 취지와 활동방향은 “국가의 존망이 달린 조그마한 땅도 양여할 수 없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러한 뜻이 관철되면 그 날로 해산할 터이나, 목표가 관철될 때까지 성토·연설 운동을 전개한다”고 천명하였다. 강경한 저항에 결국 정부가 일본의 황무지개척권 요구를 거절한다고 발표하였으나, 보안회 자체는 해체되지 않은 채 활동하다가 협동회(協同會)로 명칭이 바뀌면서 위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