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大韓帝國) 정전(正殿). 대한제국 시기 황제가 정령(政令)을 내리는 궁궐의 중심 건물. 아관파천 후 경운궁으로 돌아온 고종은 정전으로 쓸 전각이 없어, 1897년(광무 원년) 8월 경부터 즉조당을 임시 정전으로 사용했다. 그 해 10월 7일 대한제국을 선포하기 며칠 전에 이름을 태극전(太極殿)으로 바꾸었다가, 1898년(광무 2년) 2월에 다시 중화전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정전으로 쓰기에 너무 비좁아 1902년(광무 6년)에 비로소 제대로 된 정전 형태의 중화전을 완공했고, 경운궁 대화재 직후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