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받지 못하거나, 억울하게 죽어 사람들에게 화를 입히는 원혼인 여귀(厲鬼)를 국가에서 제사 지내주던 제단이다. 1401년(태종 1) 대명제례(大明祭禮)에 따라 처음으로 북교에 여단을 쌓아 여귀(厲鬼)에게 제사 지낸 데서 비롯되었고, 태종대 이후 각 주현에서 꾸준히 거행되다가, 1908년(융희 2)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성종 때 편찬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부터 대한제국기에 편찬한 『대한예전(大韓禮典)』에 이르기까지 소사(小祀)로 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