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병과 번식을 위해 말을 조상인 천사성(天駟星), 즉 동양의 별자리 이십팔수 중 동방칠수의 4번째 별자리인 방성(房星)에 제사지내던 단(壇)이다. 장소는 동대문 밖의 성동구 행당동 살곶이다리 서쪽 언덕 위에 있던 살곶이목장(箭串牧場)으로 현재는 한양대학교 학술정보관 자리로 마조단_터를 알려주는 비석이 있다. 지방에는 제주에만 두었다. 국가 제사 중 소사(小祀)에 해당하는 마조제(馬祖祭)는 마조단·선목단·마사단·마보단을 설치하여 마제를 지냈다. 마조단은 말의 조상인 천사성을 제사하였고, 선목단은 말을 처음으로 길렀다는 선목이라는 사람을, 마사단은 승마술을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승마신에게 제사를 지냈으며, 마보단은 말을 해롭게 하는 해마신(害馬神)에게 제사지냈다. 이는 고려시대와 마찬가지로 정조 때까지 중춘의 길일에 제사를 지냈다가, 1908년 7월에 칙령에 의하여 산천단(山川壇)을 비롯하여 여러 제단의 치제(致祭)를 폐지할 때 함께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