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복당(永福堂). 덕수궁 함녕전의 동편에 있는 침전이자 황귀비 엄씨의 처소. 정침인 함녕전의 동행각에는 응춘문(凝春門)을 두어 영복당으로 통하도록 하였다. 1904년(광무 8)의 화재로 소실되자, 12월에 터닦기 공사를 시작하여 1905년(광무 9) 7월 10일에 현판을 달아 공사를 마쳤다. 1911년 7월 20일에 순헌귀비 엄씨가 즉조당에서 훙거하여 영복당을 혼궁(魂宮)으로 정하고, 궁호를 덕안궁(德安宮)이라 했다. 1932년에 덕수궁을 개방하여 공원으로 계획하기 시작하였을 무렵에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