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이라는 이름은 조선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인 정릉이 있던 곳이라 정릉동이라 하였던 것을 줄여 정동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 한성부 서부 황화방과 호현방 일부 지역이었는데, 조선 후기 이래로 황화방 소속이었다가, 1914년 4월 1일 경성부 구역 획정에 따라 경기도고시 제7호에 의해 서부 대정동과 소정동을 합쳐 ‘정동’이 되었다. 이곳은 덕수궁이 소재하고 있어, 그 주변에 많은 외국 공사관과 근대 학교, 종교시설 등이 들어서서 근대의 정치·외교·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