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한국총지점은 1905년, 제일은행이 대한제국 정부와 화폐정리사업 및 국고금취급사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중앙은행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자, 한국 내 제일은행의 지점 및 출장소를 일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기존 제일은행 경성지점의 조직을 개편하여 새롭게 설치한 기관이다. 현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 본래 제일은행 한국총지점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서 신축한 것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제일은행 한국총지점 건물로는 사용되지 못하였다. 건물이 준공되기 이전인 1909년, 제일은행이 조선 내 지점 및 출장소를 신설 한국은행에 양도하고 철수하면서, 이 건물은 한국은행 건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1911년에 한국은행이 조선은행으로 바뀌고, 1912년 1월에 비로소 건물이 완공되어 조선은행 본점 건물로 처음 사용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본점 건물로 사용되었으며, 2001년부터 화폐박물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