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은세계(銀世界). 이인직(李人稙)이 지은 신소설. 1908년 동문사(同文社)에서 간행되었다. 상권만이 전하며, 하권의 유무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표지에 ‘신연극’이라고 적혀 있듯이 1908년 11월 작가 자신에 의하여 원각사(圓覺社) 무대에서 공연되었고, 1914년 2월 17일에 혁신단(革新團)에서 다시 상연되었다. 갑오경장 뒤의 시대의식을 반영하고, 봉건 관료의 부패와 학정을 폭로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외세에 영합하려는 순응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앞뒤 내용상의 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