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23대 국왕 순조의 맏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와 그의 비 신정왕후(神貞王后) 조씨(趙氏)를 한 봉분 안에 합장한 단릉이다. 1830년 효명세자가 승하한 후 경종의 의릉(懿陵) 왼편에 연경묘라는 이름으로 조성되었다가, 문조로 추존왕이 된후 수릉의 능호를 받았다. 1846년(헌종 12)에 풍수상 불길하다 하여 2차례에 걸쳐 천장하였다가, 1855년 동구릉 내의 건원릉 좌측에 조성하였다. 이후 1890년(고종 27)에 신정익황후가 세상을 떠나자 수릉에 합장하였다. 능역은 2단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단릉처럼 봉분도 하나, 상석도 하나만 마련해 놓았다. 윗단에는 봉분을 둘러싼 12칸의 난간석,혼유석, 석양,석호, 망주석, 봉분의 3면이 곡장으로 둘러싸여 있고, 아랫단에는 무인석과 문인석, 석마가 배치되어 있다. 사적 제193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