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감리교 파송 의료선교사 윌리엄 벤턴 스크랜턴이 정동에 세운 민간병원. 스크랜턴이 1885년 9월 10일 정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진료를 시작하며 시작된 서양식 민간병원이다. 미국공사관 근처의 높은 지대에 있는 한옥을 매입하여 외래진료를 하다 1886년 6월 15일 입원실을 갖춘 병원으로 정식 개원하였다. 출입문 양쪽에 영어와 한글, 한자로 ‘AMERICAN DOCTOR’s DISPR|ENSARY’, ‘미국의원 시병원(美國醫院 施病院)이라는 간판을 붙였다. 그리고 한글과 영어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병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어느 날이든지 낮 10시에 빈 병을 가지고 와서 미국의원에게 보이시오(Old or young, male or female, everybody with whatever disease, come at ten o’clock any day, bring an empty bottle, and see the American doctor.’”라고 안내 문구를 써서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