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준靑磁尊은 혼전魂殿 내의 아가상阿架床[주정酒亭] 위에 올려두는 청화백자靑華白磁로 만든 준尊이다. 주해酒海, 화룡자준畵龍磁尊이라고도 한다. 청자준은 백토白土에 유약을 발라 구워 만든 청화백자 항아리다. 항아리의 입과 굽의 지름은 조례기척造禮器尺으로 7촌寸이며 어깨 부분의 지름은 1척尺 7촌, 뚜껑까지 포함한 높이는 2척 3촌이다. 표면에 회회청回回靑으로 두 마리 용[雙龍]과 구름 모양을 그린다. 청자준은 왜주칠倭朱漆을 한 육각형의 2층 난간欄干 모양의 나무 대좌 위에 올려놓는다. 소상小喪에는 청화무늬가 없는 백자준白尊을 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