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갑신일록(甲申日錄). 김옥균이 갑신정변에 관해 기록한 실기. 김옥균은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 망명해 있는 동안 정변의 주역으로서 자신이 체험한 사실을 후세에 남기겠다는 책임감은 물론, 갑신정변이 실패한 주요 원인으로서 일본의 배신을 규탄하기 위해 이 일기를 남겼다.이 책은 김옥균의 1881년 제1차 일본 방문부터 갑신정변이 실패했을 때까지의 약 3년 간에 걸쳐 조선을 둘러싼 대내·대외의 정치적 역학 관계를 다루고 있다. 서론과 일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일기는 1884년 10월 30일에 일본공사 다케조에(竹添進一郎)가 조선에 귀임한 후 그를 만나는 데부터 시작한다. 정변이 3일 천하로 실패하고 정변에 참가한 사람들이 서울을 탈출한 그해 12월 6일까지 38일 동안의 혁명의 모의, 인적 구성, 진행, 정책, 그리고 실패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