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13도 의군(十三道義軍). 1910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직되었던 항일의병부대. 류인석이 도총재(都總裁)에 추대되었다. 그 아래에 창의총재(彰義總裁)에 이범윤, 장의총재(壯義總裁)에 이남기, 도총소참모(都總所參謀)에 우병렬(禹炳烈), 도총소의원에 홍범도(洪範圖)·이진룡(李鎭龍) 등이 각각 선임하였다. 노령 안의 의병 세력을 하나로 통합, 십삼도의군을 결성하였다. 의병 계열과는 달리 국내의 애국계몽운동을 주도하던 신민회의 주요 간부 안창호(安昌浩)·이갑(李甲) 등이 도총소의원으로, 이상설은 외교대원(外交大員)으로 각각 참가하였다.이는 항일투쟁에서 서로 전술을 달리해 오던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이 이때에 와서 비로소 협력 내지 합작해 공동전선을 구축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