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利見)’은 ‘이견대인(利見大人)’에서 온 말로,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는 뜻이다. 『주역』의 건괘나 곤괘 등의 여러 효사에서 이 표현이 여러 차례 나온다. 건괘의 경우, 구이(九二) 의 효사로 “구이(九二)는 나타난 용(龍)이 밭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 라고 하였다. 『정전』에서는 “덕이 큰 군주를 만나 도(道)를 행함이 이롭고, 군주 또한 덕이 큰 신하를 만나 함께 공(功)을 이룸이 이로우며, 천하는 덕이 큰 사람을 만나 혜택을 입음이 이로우니, 덕이 큰 군주는 구오(九五)이다.” 라고 했다. ‘이견대인’은 곧 큰 덕을 가진 군주와 큰 덕을 가진 신하를 만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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