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명정전(明政殿)은 조선 영조대에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었다. 명정전에서 영조의 계비인 정순왕후의 왕비 책봉식이 거행되었으며, 원손인 이정(李琔)을 책봉하여 왕세손(王世孫)으로 삼았다. 또한 창경궁 명정전에 나아가 존호를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왕실의 행사가 있을 때 이곳을 방문하였으며, 조선의 국왕들 중 가장 빈번히 방문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담겨 있다. 이곳 행랑은 영조 때에 제1행랑이 재전이고 제2행라이 동궁재실이며 제3행랑이 동궁의 거려청이었다.